수향의 사진 갤러리니다.

| 자작 수필 |

제목: 처녀 촬영기
이름: suhyang5 * http://suhyang5.pe.kr


등록일: 2007-06-29 09:42
조회수: 3114 / 추천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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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hiro , 상춘/이학영

처녀 撮影 記


이상 기온 현상으로 아직 4월 5일 초순인데도
한 여름을 방불케 하는 초여름 날씨다.
차안은 에어컨을 켜고도 11개월 짜리
재환 이가 땀으로 옷이 젖어 있다.


거리에는 징검다리 연휴를 즐기려는 차량  
행렬로 차가 많이 밀린다.  
가로변 곳곳에 만개한 개나리들로 우리는
눈이 노랗게 물들며 경기도 가평 쪽으로 차를 몰았다.


가족(三代 10명) 봄나들이를 겸해서 제 각각
카메라, 켐코드, 디카(캐논G2와 쏘니 F707)
가 다 동원되었다.



나는 이 나이에 다 늦게 디카를  사서
처녀 촬영을 나서는 것이다.
길을  잘 못 들어 가평 꽃동네를 한바퀴
돌고 나와 이 가뭄에도  아직 졸졸졸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는  작은 강줄기를 따라 가다가 우측으로 돌아 오르니
명지산  끝자락 해발 300M에 위치한 "산내방" 에 도착했다. 
 

나이테를 셀 수  있도록 잘라서 둥글둥글한 토막나무로
온 실내 벽면을 장식한 본  채 건물은
통나무를 재료로 지어져 있고
거실 창  넓은 통 유리로 내다보이는 넓은
잔디  정원에는 군데 군데 원두막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도시의 來訪 客  을 포근히 안아준다.


짐을 내리고 아이들과 잔디 정원으로 나갔다.


아파트에 갇혀 살던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자유를 만끽한다.
며느리도 아이들과 합세하여 공차기를 하며
한없이 즐거워하고 있다.


아이들을 샛노란 개나리 앞에 세우고 아들들의 지도로
난생 처음 카메라 샷다를 눌렀다.
다양한 기능의 카메라가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어서
모든 사물이 被寫體로 내게 다가온다.


정원 원두막에서 먹는 저녁 메뉴는 멧돼지 바비큐,
삼부자가  주거니 받거니 한 잔 술에 큰아들은
오늘 유달리 기분이 좋은 듯 해서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나는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밤이 찾아든 산 속의 적막을 깨고 아래  별채 앞 정원에는
어느 직장 동료들의 MT 인  듯, 흥겨운 음악이 들려온다.


차 두 대를 마주 헤드라이트를 켜 놓고 신나게 음악을
켜 놓으니 재환이(11개월 )가 엉덩이를 들썩거린다.


아래 별채의 젊은이들도 여흥을 마치고 나니 深山의
깊은 밤은 적막 속에 잠긴다.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 과도와 비닐봉지를  준비하고
쑥을 캐러 나가려고 했더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가뭄을 해소할 반가운  단비다. 서경이(초등4년) 의 현장  
체험을 겸해서 우리는 비옷을 걸치고 우산을 받쳐들고
쑥을 캐러 빗속으로 나섰다. 
 

산 속 이어서 인지 쑥은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자라지도 않았다. 
 

비로 인하여 아침고요수목원과 운악 산, 현등 사를  
둘러보려던 6일의 일정을 접고 이름난 일동 갈비 집을
찾는 것으로 日程이 바뀌었다.


집에 와서 카메라를 TV에 연결하니 사진을 TV에서
볼 수 있고 동영상도 나온다.
난생 처음 접해 보는 첨단 기술에 감탄한다.
PC에도 연결하여 사진을 저장한다.


디카의 복잡한 기능과 기술적인 문제를 엄마가
다 익힐 수 있을까?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야!~~ 엄마가 일류  사진 작가가 될지? 우찌 아노?"
TV동영상 재생에서 나온 나의 一喝이다.


2002. 4. 13일  수향  한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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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이학영
상춘 이학영입니다.
가입하고 이렇게 댓글 답니다. 우선 홈이 너무 아름답고 수향님이 집을 잘 지었군요.
앞으로 무한의 발전을 기대합니다.
처녀촬영시기가 2002년 4월 13일 이군요.
앞으로 남은 여생 즐기고, 건강하시고, 보람있는 인터넷을 즐기세요.
저의 홈도 놀러오셔서 편달도 좀 주시고.
종종 거닐ㄹ도록하겠습니다. 그럼 건승을.
2007-08-29
21:10:45
suhyang5
상춘님
오래 전에 올린 글이라 미쳐 못보았는데
들리신지가 벌써 두달이 다 되었군요.
제가 이렇게 멍청합니다.
상춘님 전시회에 내일쯤 가볼까 합니다.
2007-10-28
10:24:00
ichiro
수향님 회고담이 흥미롭고 경이롭고 가족들간의 행복이 많이 묻어나네요 부럽습니다..내내 건강하세요^^
2009-10-09
07: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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